2009년 01월 11일
[Mabi] G9, G10 클리어

많은 분들이 누렙 천 넘기기 전에 해치우라고 말씀해주셔서 G9 만 후딱 깨려 했습니다만, G10 조차도 미션 등급이 나뉜대서 초초초초좌절하고는 연달아 달렸습니다. 누렙 950 에서 왔다갔다 하는 처지라 지옥이 눈앞. 직접 해 보니까 부처님알라님지저스님, 하드로 넘어갔으면 난 평생 안 깨고 살았을 거야. 고급 미션도 꽤 벅찹니다.
그 와중에 또 생각해보니까 환생하기 전에 제련 2랭 성공수련도 다 해치우고 열살 환생해서 미스릴 실패를 채워야겠더라고요. 그래서 부캐 엘프돌이로 정신없이 해변에서 땅을 파다 나른 후 광란의 광질을 했습니다.

그 김에 엘프돌이도 야금 3랭이 되어버렸고.

나는 하늘의 별보다 땅의 별이 더 좋소.
게다가 그 와중에 또 곰곰히 생각해보니 또다른 부캐돌이는 누렙이 200 전후야. 까딱 잘못하면 중급에서 고급으로 넘어가게 생긴 겁니다. 그래서 또 남는 시간에는 얘를 정신없이 굴려서.

6개월 만에 G1 엔딩을 보고.

내친 김에 G9 엔딩도 봤습니다.
근데 이 부캐 녀석은 언럭키의 별 아래서 태어난 녀석이라, G1 마친 직후에는 여신 인챈을 못 받았고 G9 마친 직후에는 C랭 짜리 연금술사 인챈을 샌들에 바르다 대실패를 하여 인챈님은 날아가시고 신발 내구는 4나 까였습니다. 감사감사.
문의해 본 결과 여신 인챈은 당시 인벤이 없어서 가출하신 거라고, NPC 에게 말 걸면 복원해 준다네요. 복구되면 착실히 인챈터에게 맡겨야겠습니다. 누렙 120 이 될 때까지 휴즈 한번 못 터지고, 간신히 터진 휴즈가 박쥐 휴즈였던 인생을 생각해보면 여신 인챈도 직접 바르다 무기 한두 개 쯤은 가볍게 날려먹을 것 같죠. 생긴 게 우울해서 그런가, 아니면 나오가 빵에 약을 덜 탔나. 얘 인생 최대의 불운은 무료화 되며 제너레이션 스킵이 없어진 거였죠. 당시 G1 검구 직전이었는데 절묘하게 스킵이 없어지는 바람에 팔라딘 되려면 이상형 퀘의 난관을 뚫어야한다는 말씀. 그러므로 만돌린 이상형 구합니다. 크흐흑.
하여간 그렇게 2주일 동안 다른분도 도와드리고 줄줄이 딸린 우리집 애들도 건사하느라 정신없는 에린 라이프였습니다. G9 는 지인분들께 부탁해서 어찌저찌 통과했는데 G10 은 또 어찌 사람을 모으나 걱정했더랬다만. 삼하인 던전 뚫린 직후인 토요일밤에 스톤헨지에서 파티창을 열어놓으니 2초만에 뚜루뚜띠리링 풀파티가 되더라고요. 무서웠어.(...) 덕택에 그 애먹이는 쿠르쿨레의 심장 뭐시기도 잘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도플갱어!

난 벗고 싶어서 벗은 게 아니고!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맞으려면 벗고 들어가서 입으라는 소릴 들었을 뿐이고! 그런데도 별 효과가 없었을 뿐이고! 벗고 있는데 신들이 자기 맘대로 동창회에 불러왔을 뿐이고!

그리고 현실의 테군은 무능하기 짝이 없는데 분신들은 쵸낸 아플 뿐이고!
누구야. 유저가 말을 치면 똑같이 따라서 말하는 게 본체라고 뻥친 사람이. 난 그 말을 믿고 똑같이 말하는 애를 피해서 제일 가까이 있던 애를 팼더니 걔가 본체였던 것이지. 속지 마시라. 맨손으로 입장한 후에 들어가서 무기를 끼면, 혼자 맨손인 애가 본체이심.
오르골이랑 라이프 드레인 쓰는 타이밍 알려주신 보바님, 어드깃 써주신 돔님 팁흐님 감사합니다. 덕택에 빨포 40개만 쓰고 클리어할 수 있었습니다. 대신 어드깃을 쫌 많이 쳐묵쳐묵했습니다. 맛있더군요. 그리고 G8 클리어 안 했다고 치사하게 콧배기도 안 비춘 용님, 다음에 만나면 통도마뱀구이임.
팁을 하나 알려드린다면, 분신을 모두 없앤 후에 본체를 펫으로 공격해서 인식하게 한 후 얼른 다가가서 윈드밀로 칩니다. 본체는 윈드밀을 맞으면 달려갔다가 도로 그 자리에 오기 때문에 계속 윈드밀만 차징해주면 쉽게 피를 뺍니다. 대신 시간을 끌면 분신을 소환해버리기 때문에 빨리 못 잡으면 테군처럼 분신들한테 다굴당해서 어드깃을 맛있게 먹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나오 과장에게 립서비스 한번 받고.

... 너네는 걍 결혼해서 멀리 가 버려라, 쫌.
사실 삽질은 G9 때 더 많이 한 것 같군요. G9 얘기도 좀 해 볼까요.

당시에 크리스마스 이벤트 기간이었죠. 반짝반짝 마을이 모두 예쁩니다. 체감경기는 썰렁하고 파란기왓집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헛소리가 나와도 연말연시는 조금 들뜬 분위기가 좋습니다. 들떠서 방심했습니다.

산타가 원정 와 있길래 찔러봤더니.

이딴 거 입히지 마

대뜸 보자마자 비웃는 모님.
로그아웃했다 돌아오면 벗겨질 거야 라고 최후의 희망을 품는 내게 자비란 없었다.


그런데 저렇게 비웃는 모님의 부캐도 실은 저 꼴이라는 걸 알고 있지. -_,-

... 라고 해 봤자.



전혀 긴장감 없잖아.

어쨌든 무사히 G9 엔딩을 보았습니다. 지인분들이 최종전을 도와주셨어요.
다들 포션중독에 데들리에 난리가 났길래 온천에 푹 몸을 담근 후, 모처럼 모였으니 미션이나 몇판 더 뛰며 친목을 다지기로 했습니다.

너무 친한 척 해서 부담스러웠던 원숭이 옹.
온천을 하고 각자 장비를 재정비해서 탈틴 스톤헨지에 다시 모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던바튼 아래에서 이르반옹을 말에 태우고는 아브 네아를 향해 달려오는데. 아브 네아 존잉 위치가 말입니다.

이렇게 되어있잖습니까. 그래서 저렇게 꺾어져서 가야 하는데 마침 달님이 떠오르며 문게는 피오드 문게였단 말이죠. 기세좋게 말을 몰아오다 그만 문게이트로 골인. 그래서 정신 차려보니 도로 피오드 앞.

그런데 이런 짓 또 하는 사람 분명히 많을 겁니다. 200 골드 내기해도 좋아요.(...)
다같이 모여서 기세좋게 초급 위자드 미션을 하자 하고는 우르르 몰려 들어갔습니다.

... 아비규환을 증명하는 당시의 로그창. 어째 초급 위자드가 G9 최종장보다 더 빡센 건가요. 긴장감 없는 파티입니다.
윈드밀도 없는 고자캐 엘라하 RP 를 돌 때는 이러고 놉니다.

뭐라고?!?!

당장 해 봤습니다.

정말로 땄다. 게다가 정말로 달아진다.

지못미 엘라하 그러게 누가 윈드밀 찍지 말래?
그런데 저 님은 손이 미끄러운 타이틀도 모자라 포션 퍼먹여서 중독까지 만들었다고 하네요. 아놔...

덤으로 깜찍하게 덩실덩실 댄스도.
이외에도 큐빅 모으러 기세좋게 메이즈 유적으로 달려가서 2층까지 돌고 전멸한 후에야 여기가 아닌가벼 했다던가, 중급으로 글라스 잡으러가서 크래그 카우만 믿고 놀다가 밟혀죽었다던가, 삽질은 많이 했지만 묻어두기로 합시다. 이제 부캐 G2 G10 클리어 할 일이 남았군요.


카르펜님 팬 할래요.
# by | 2009/01/11 17:21 | 마비노기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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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벤트얘기는 듣기만했는데 이제는 산타할뱁도 등장하는군요! 도우미언니는 여전히 깜찍하고.
하지만 테군이 제일 귀여워요!! 올망졸망 와글와글 테군 클로네이드들이 본체를 때려잡을지언정....(...)
그래도 G9, G10 클리어에 다른가족들까지 한숨 돌린거 축하드려요>3<
그나저나 엘라하로 저게 가능하단 말이죠? 아 아까운 거. 저걸 했어야하는데! 전 그냥 지나가버렸네요;;
G10패치에서 좌절..(...)
안그래도 법사캐라 네반 단서조사에서 막혀있지요O<-<
마지막 도플갱어는 법사캐라 의외로 쉬웠어요=ㅂ=
승리의 아이스스피어O>-<
글고... 크리스마스 이벤트관련해서는 그때 참 재밌는걸 볼 수 있었다지요. ^^
http://lajune.tistory.com/2815